Debussy - Feux d'Artifice L.123 (드뷔시 불꽃) / Kang Ju Young

2019. 5. 21. 02:39연주

어쩌다 보니 일상이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아주 어릴때부터 꾸준히 음악을 해서 단한번 고민한 적 없이 예고를 가고 음대를가고 대학원을 졸업하고 실기시험 끝나고 돌아서면 또 연주고... 인생에 쉬는시간 없이 평생을 그렇게 피아노를 쳐 왔는데, 저 무대가 2015년 이었더라구요... 저맘때도 독주회 하고 한달에 하나씩 쉴새없이 연주를 했었는데 그 이후로 무대에 안 선지 벌써 4년이 흐른것 같아요.

오랫만에 제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이 곡은 드뷔시불꽃 이라는 곡 입니다.

드뷔시는 프랑스 근대작곡가 인상파 음악의 창시자이죠.

드뷔시인상주의에 대해 조금 알고 곡을 들으면 곡이 훨씬 재밌게 보이고 들릴지도 몰라요ㅎㅎ

미술음악은 통하는 곳이 있어요.

이 시대 프랑스에서도 순간적인 모습을 포착하거나, 어떠한 계속해서 일정한 흐름이 있는 형체를 한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인상주의 미술이 만들어 지고 있었어요.  

모네고흐를 떠올려보세요~

색감이 다양하고 그림이 정확하고 확실하기보다는 두리뭉실하고 몽환적인 그런 느낌으로요..

그 시기쯤 미술을 즐겨보던 드뷔시는 이런 인상주의 미술에 매우 매혹되어 음악도 순간적인 포착과 어떠한 자연의 표현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그때까지 성행하던 독일음악의 조성과 법칙들을 깨뜨리고 아주 자유로운 화성진행과 아주 자유로운 전조를 택하여 매우 몽환적이로 물 흐르듯하는 음악을 만들었어요.

드뷔시 작품의 제목만 봐도 미술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걸 알수 있죠.

이런 인상주의 처럼, 표현주의도 프랑스가 아닌 독일오스트리아에서 조성음악을 깨뜨리는 방식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표현주의 음악도 20세기 초 표현주의 미술과 서로 아주많은 영향을 주고받고 있어요~

인상주의는 매우 센티메탈하고 감성적인 반면, 표현주의는 매우 험악하기도 하고 때론 알아보기 힘들기도 하고 기괴한 미술과 음악이 있습니다.

표현주의가 더 나아간 형태가 악마주의인데 오히려 인간이 듣기 싫어하는, 보기 싫어하는 작품을 쓰는 그런 좀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도 했었죠.

쉔베르크가 표현주의 음악을 열었던 주도자였고, 현재 독일과 오스트리아 쪽의 현대음악은 이런 표현주의와 결부되어서 발전되고 있습니다.


 

[인상주의 음악]

인상주의 음악가들은 음악, 소리를 통해서 감각적인 것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음색효과'라 합니다.

'음색효과'는 말 그대로 음에 색깔이 들어 있는 효과입니다.

음 안에 화음, 멜로디와 같은 독특한 색깔을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개발하려고 한 것입니다.

낭만주의 시대까지도 음악에서 병행화음인 병행 5도와 8도의 사용이 금지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상주의에서는 이들이 지닌 소리에서 음이 가지는 공허한 색깔을 표현할수 있기에 과감이 사용하였습니다.

인상주의 음악은 회화의 인상주의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화가들이 색채와 광선을 표착하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작곡가들도 미술의 제목을 그대로 가져와서 곡의 제목으로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물위에서 빛의 유희, 구름, 빛 속의 정원, 나뭇잎 사이로 세어나오는 태양빛과 같은 제목을 그대로 곡의 제목으로 붙인 것입니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라벨의 물의 유희, 드뷔시의 오케스트라 곡인 바다가 있습니다.

인상주의는 낭만주의에 대한 반발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고전주의, 낭만주의, 인상주의는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할 것입니다.

인상주의에 나타난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적인 멜로디의 사용, 시적 표제의 선호, 자연과의 밀접성, 회화적 표현으로 음악, 회화, 시를 연결시키려는 시도 등의 특징은 인상주의가 낭만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클로드 드뷔시 (Claude Debussy, 1862~1918, 프랑스)]

클로드 드뷔시는 1862822일 프랑스 산 제르만 안 레이에서 태어나 1918325일 역시 프랑스의 파리에서 56세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근대 작곡가 중의 한 사람입니다.

드뷔시는 20세기 초엽의 근대 음악의 대표자이며, 인상파 음악을 창시한 프랑스의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근대음악에서 맨 먼저 낭만 음악에 반기를 든 사람이 드뷔시이었으며, 음악을 감각적인 면에서 구성하는 이른바, 인상주의를 주장한 개척자로서 그를 인상파 음악의 시조와 완성자라고도 합니다.

드뷔시도 처음에는 열렬한 바그너 신봉자가 되었고, 당시의 인상주의 시인 보오드레르에 경주하였습니습니다.

, 그는 벨레느라든가 마라르메 등의 시인들과도 친교를 가져 문학적인 교양도 쌓았고, 20세기 음악 혁명의 기수인 드뷔시도 그의 초기의 작품 이를테면, '방탕아'라든가 피아노 곡인 '아라베스크'혹은 '베르자모 조곡' 등에는 아직 후기 낭만주의의 영향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드뷔시는 점차 바그너에서 멀어져서 사티의 주장에 공감하여 문학과 예술의 사조와 동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울어져 인상주의의 표현양식에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

드뷔시가 후기 낭만주의 특히, 당시 음악계를 석권하고 있던 바그너주의와 손을 끊고, 새로운 음악 즉, 인상주의 음악을 창시한 첫 작품이 마라르메의 시에 의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입니다.

드뷔시가 주장한 인상주의 음악은 원래 미술계에서 일어난 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서 외계의 사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감각적 인상만을 표현한 것입니다.

여기서는 물체의 형태가 아니라 색채와 빛, 그리고 생기입니다.

선은 확실치 않지만 색채만은 아름답고, 감각적인 농도가 있습니다. (드뷔시는 특히 모네와 가까이 사귀면서 그의 몽롱한 그림세계의 영향을 크게 받아 환상적인 세계를 그린 작품을 썼다.)

드뷔시는 이것을 음악에 옮기려고 했고, 한편 당시 문학에서 쓰이던 상징주의 즉, 반자연주의적인 태도에서 주관적인 기분을 표현하고 명확한 관념보다는 막연한 느낌, 환각과 같은 정조를 중요시하는 이 상징주의를 음악에 실현시킨 것입니다,

음악을 만드는 법칙이라 여겨졌던 조성이라든가, 음계라든가, 화성의 조화 등에서 벗어나 감각이나 분위기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음과 화성을 이용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인 것입니다.

대위법도 보다 자유롭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규칙적인 박자의 관념도 없어지고 까다로운 화성법도 기능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색채적으로 취급되었습니다.

 


 

 

Debussy : Preludes Book II. L.123 - XII. Feux D`artifice

(드뷔시 : 전주곡 2권 - 12번. 불꽃)

 

 

드뷔시(debussy)의 프렐류드 2집 제12곡 <불꽃 Feux d'artifice>

 

드뷔시의 전체 24개 프렐류드 중 마지막 곡인 이 작품은 군중들이 모인 국립공원에서의 환상적인 불꽃놀이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

화려한 불꽃 묘사를 위해 모든 테크닉이 동원된 이 곡은 harmony를 제외하고는 흡사 리스트의 작품을 연상하게 할 만큼 테크니컬하다.

가끔 폭발하는 듯한 불꽃 묘사는 매우 회화적이기도 하다.

대중이 모은 ‘국립공원’이 배경이라는 점은 작품의 마지막에 잠시 조용하게‘la marseillaise’(프랑스 국가)가 나타나면서 강조되는 듯하다.

곡은 화려하게 수놓아진 불꽃들이 사라져버린 듯 조용히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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